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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딩크부부

코로나 신조어 알아보기(산스장, 공스장)

by 파이어족 딩크부부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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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조어 알아보기(산스장, 공스장)

 

제가 퇴사하고 매일 2시간씩 운동하는데요.

아파트 단지내에 헬스장이 있지만 어차피 과격한 운동은 안할거라 밀폐된 공간에서 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해야하는 운동은 피하려고 거의 걷기 운동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운동하러가면 산이며 공원이며 예전에 많던 어르신들만 계시는 것이 아닌 요즘에는 저처럼 젊은 분들도 많이 있다는 것. 그래서 찾아보니 코로나 신조어로 산스장, 공스장이 있더라고요. 작년에 많이 쓰이던 말이었고 최근에는 거리두기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다시 운동할 수 있는 사업장들이 재오픈을 많이 했는데 저는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산이며 공원으로 다닐 듯하네요. 그럼 사진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스장 과 공스장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집합 금지 명령으로 인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을 때 운동하러 산이나 공원으로 향하는 것으로 그 장소를 산이면 산스장(산 + 헬스장)이요..공원이면 공스장(공원 + 헬스장)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단어 아니죠? 코로나 신조어 참 대단합니다. 잘도 만드네요.

하지만 단점이 있는데 작녀만해도 한창 강화되는 시기에는 대회참가를 위해 운동을 하던 분들이 헬스장을 갈 수가 없으니 문제가 컸었죠. 또한, 대회마저 취소되다 보니 그동안의 준비가 물거품이 된 터라 참 아쉬운 부분이고, 또한 산과 공원에 젊은 분들부터 노인 분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데 힘드셔서 그런지 마스크를 벗는 분들이 계셔서 걱정이 됩니다. 제말 마스크좀 써주세요...

​ 그럼 이쯤에서 제가 다니는 산스장 한번 소개해 볼게요.

 


어느 정도 걷기 시작한 이후에는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산길도 있지만 계단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40-50분쯤 지나면 도달하는 구간이에요.  운동기구들이 참 많죠? 대부분 연세 드신 분들 위주다 보니 근력 발달 쪽의 장비는 거의 없고 몸 풀어주는 용도의 기구들이 많아요. 

​대략 보이는 것들 간단히 설명드리면 보통 팔, 허리 등 돌려서 풀어주는 그런 것 들인데요

참고로 저는 두발 얹고 양옆으로 날아가듯이 타는 기구를 좋아합니다. 비슷하게 앞으로 날라가 듯이 하는 것도 좋구요 마주보고 하면 엄청 재밌습니다 ㅋ 또한 좌측 이미지 중간에 보시면 발판 동그란거 보이시죠 허리돌리기 하는 건데 이것도 하고 나면 굉장히 시원합니다. 약수터입구부터 이곳까지 나름 산행이 10-20분 지속되는 구간인지라 저렇게 한번쯤 풀어주면 좋더라구요. 

​우측도 동그란 모양인데 손잡이 보이시죠?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잡고 돌리는 거에요 팔 근육풀어주는 용도 같음.  앞에거는 한손으로 잡고 돌리는 것이고 뒤에 큰 것도 한 손으로 돌리기해도 되지만 위 아래 두손으로 잡고 상체근육 다 풀어주는 용도로 해도 좋더라구요. 하지만 잘못하면 담이 옵니다 조심히 하셔야해요.

 

약수터 도착하시면 배드민턴 장이 있습니다.

또한 우측에 보시면 훌라후프 보이시죠? 정말 여기가 산스장 아닙니까? 없는 게 없습니다. 목이 타면 바로 약수에서 물 들이키면 되고. 배드민턴 채는 안 찍었지만 항시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너무 좋지 않나요. 그리고 참 조용하죠? 저희는 아침 일찍 움직여서 온 터라 사람이 별로 없었고 내려가는 길에 몇 분 마주친 게 전부였답니다. 이곳까지 집에서 출발해서 약수터 찍고 복귀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가볍게 산책 겸 운동하기에 참 좋습니다.


공스장도 한번 보도록 할게요.


이곳은 제가 다니던 직장 바로 근처에 있는 공원입니다.

크진 않지만 이곳이 마을이 밀집되어 이따 보니 예전부터 있던 곳이랍니다. 잠시 설명드리면 좌측 이미지는 앉아서 근력운동하는 기구 같네요. 희한하게 공원에 있는 것들 중에서 저거는 안 해봤어요. 헬스장에 있는 거랑 비슷 한듯해요. 우측에는 제가 좋아하는 옆으로 날아가기 이거 하면 허리부터 다리까지 쫘~~악 풀립니다.

 


좌측은 허리 돌리 기하는 거네요.

동시에 3명이나 할 수 있습니다. 찌뿌둥할 때 해주면 아주 좋습니다. 보통 점심때 많이들 오십니다. 우측 이미지는 계단 오르기 운동하는 기구네요. 앞뒤로 2명 할 수 있겠어요. 여기 공원은 운동기구가 4개 있고 아이들 놀이기구가 2개(미끄럼틀, 그네) 있어요. 넓지 않은 공간입니다. ​지금 보시는 부분이 공원의 전부에요. 작은 공원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이런 공간들이 주위 둘러보면 참 많아요. 5분 정도만 걸어나가면 또 2-3개의 공원들이 있답니다. 물론 더 큰 곳이고 사람들도 더 많죠. 

​코로나19로 인해 운동하는 것도 제한되는 상황이다 보니 이런 신조어 들이 탄생하는군요.

예전에 뉴스가 기억나네요. 헬스장 운영하시는 분들 인터뷰였는데. 운영을 못하다 보니 2-3주 끊으신 분들에게는 헬스장 재 운영 시에 그 기간만큼 연장을 해줘야 하기에 두 배의 손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미리 끊고 하는 분들은 전부 그런 상황이었겠죠. 받은 수강료?는 전부 월 임대료로 이미 다 나간 상태라 하고 정말 답답한 상황일 듯해요. 하루 빨리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서 정말 마스크 없이 편하게 운동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땀이 많이 나서 습하다보니 코 밑에 생전 나지도 않던 여드름이 다 나고 있네요. 종식 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매일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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