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파이어족 딩크 부부입니다.
언제부터 은퇴 결심을 했나... 생각해 보니. 정확하게 와이프랑 협의해서 결정한 시기는 2019년 1월 건물 계약하고 나서 부터였네요. 그때부터 무작정 D-638일부터 시작한 것 같아요. 지금은.. 저는 퇴사 후 6개월이 다가오고 있으며 와이프는 이제 1주일 되었습니다. 저보다 딱 6개월 더 다녔고 실제 출근은 5개월(휴가 1개월)이었네요. 직장 생활도 둘다 만 15년이 넘고 16년 차 근무했으니 저나 와이프나 고생한 듯합니다.
2020년 마지막을 출근일로 세팅하고 하루하루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생활비를 정확히 어떻게 세팅할지 또한 집은 어디로 이사 가야 할지 고민도 하지 않은 채 단순하게 그만둘 생각만 하고 있었죠. 또한, 당시에 해야 할 게 참 많았어요. 건물 정리에 관련한 모든 것. 몇 자로 적었지만 해야 할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답니다. 이사도 가야 했기에 집도 구하러 다녀야 했고요~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물건만 두고 사는 삶 이전에 먼저 작은 집이 우선이어야겠더라고요.
그럼 미니멀 라이프 뜻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요약 내용으로는 불필요한 물건이나 일 등을 줄이고,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적은 물건으로 살아가는 단순한 생활방식이고 보면 되겠죠? 좀 더 상세하게 본다면 절제를 통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적은 물건만으로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방식으로 이러한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미니멀리스트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또한, 근간을 살펴보면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사물의 본질만 남기는 것을 중심으로 단순함을 추구하는 예술 및 문화 사조인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 2010년대 즈음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하며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여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데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우리 부부의 가계경제에 가장 큰 영향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했던 것! 차례차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 작은 집으로 이사하기
위에 잠시 언급했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집의 규모를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에 복층구조인 집으로 약 60평인 집에서 살고 있었어요. 둘이 사는데... 말이죠. 발코니만 1층은 5평이 넘었고 2층도 거의 10평 가까이 됐었죠. 다 포함하면 대체 몇 평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펜션 같은 곳에서도 살아 봤구나...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차피 매도로 인해 이사를 해야 하는데 우린 또 넓은 평수를 찾고 있었어요.
기존에도 35평에 아파트에 살았던 터라 작은 아파트로 갈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죠. 그냥 기본 35평으로 만 갈 생각했고 어디로 갈 건지를 결정하던 시기였답니다. 한동안 그렇게 집을 보러 다니던 중. 가계경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과연, 집이 크다고 해서 우리가 행복할까.
또한 집에 묶인 돈으로 차라리 더 제날짜에 퇴사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거였죠. 사실 원하는 집으로 이사했다면 직장 최소 3-4년은 더 다녀야 했을 거예요. 그렇다고 생활비가 더 늘어나는 것도 아니죠.
간단히 비교해볼까요?
집 1억 원과 3억 원을 비교한다면 2억의 차이가 나죠.
그 2억을 벌기 위해선 저희 가계 기준 3년을 더 일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생활비가 늘어날까요? 절대 아니죠? 그냥 처음부터 1억 집에 살았으면 3년 일 안 해도 된다는 결론이 나니까요. 욕심만 덜 부린다면 해결될 일이니까요^^
2019년 7월 경부터 어느 정도의 집의 규모를 줄이면 일단 우리가 목표했던 퇴사일을 맞추는 것이 정말 가능할 것 같았어요. 집 구입금액을 기존 예상했던 금액보다 거의 1/2~3 로 줄었으며 반대로 그 금액이 생활비로 활용되어 가계경제에 큰 도움이 될 거란 방법이 떠오르게 된 거죠.
3년을 앞당길 수 있단 얘기에 와이프와 극적인 협의를 하여 결국 우린 정말로 1억 가량 되는 21평의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더 생겼어요 60평에 살던 집을 그렇게 버리고 버렸는데 그래도 1/3로 줄어든 집으로 오게 되니 짐을 넣을 곳이 부족하게 된 거죠. 이제부터 집에 있는 살림을 정리해야 하는 시기가 왔답니다.
두 번째 : 당근마켓 활용
이때부터 알아보기 시작한 게 중고 판매!
기왕 버릴 거 그래도 몇 푼 받고 팔면 좋겠다 싶었어요. 가장 큰 문제 덩어리는 에어컨이었답니다. 설치가 안돼요.. 평수가 큰 에어컨이라 실외기도 어마어마하게 크고 2in1이다 보니 베란다에 처박아두고 보고 있자니 꽉차서 맘도, 몸도 불편 ..그래도 동네 중고매장 가서 물어보니 5만 원에 가져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350만 원 주고 산 건데 뭐..저만 아쉽게 생각하는 거겠죠;;
그래서 혹시 몰라서 중고마켓에 올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팔릴지 의심하면서.. 그런데! 구매자로부터 정말로 연락이 온 겁니다 직접 와서 가져가셔야 한다고 했는데 오신다고!!! 이렇게 우리의 에어컨이 29만 원에 팔렸죠.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팔기 시작해서 이것저것 워킹머신, 아령, 심지어 현미쌀부터 전신거울, 빔프로젝터(스크린까지), 로봇청소기 등등 가짓수도 많아요. 다 팔고 보니 액수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가장 아쉬운 거는 대형 스크린과 빔 프로...... 설치할 공간이 없었답니다. 어쩔 수 없이 팔았죠. 다이닝 테이블과 소파도 거실을 꽉 메우고 있지만 이건 와이프가 그냥 쓰자고 하더라고요. 이쁘긴 합니다 아주 단출하고 거실이.
이렇게 짐도 정리되어 갔고 모든 게 안정되어 가고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
미니멀 라이프 삶에 따라 저희는 나름 최소한의 물건만 두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실 아직도 줄여할 것들은 있어요. 천천히 해도 늦지 않으니 하나하나 목표 세워서 더 줄여야 할 듯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욕심을 버리고 내려놔야 가능한 것 같아요. 뭔가를 얻으려면 뭔가를 버리거나 비워야 하는 게 세상의 이치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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